■ 세차장 총 길이 46m 확보해 다양한 세차 옵션 추가

■ ‘스피드 셔터’ 설정 변경해 겨울철 세차 고객은 더 늘어

■ 온수 사용과 컬러 버블로 시각적 효과 극대화

이민재 오토파워주유소(경기도 고양시) 소장은 지난 2014년부터 오토파워주유소 운영을 맡았다. 2019년부터는 대대적인 주유소 리모델링을 시행했다.

오토파워주유소는 경기도 고양시 고양대로에서 성사IC로 올라가는 도로변에 위치한 주유소다. 주유소 운영 초기에는 주유소 진입로의 접근성이 좋지 않아 곤란을 겪었다. 특히 세차장 입구가 주변 도로처럼 오르막길 구조였다. 고객이 세차장에 진입할 때 세차장 바닥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 소장은 설명한다. 그래서 세차 고객은 상당히 적었다.

이 소장은 세차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세차장 입구 구조부터 변경했다. 원래 오르막길 구조였던 세차장 입구를 고객이 진입하기 쉽도록 바꾼 것이다. 이 소장은 마치 차가 반지하에 들어가는 느낌으로 세차장 구조를 바꿨다.

입구 구조 변경과 동시에 충분한 진입로 확보에 초점을 뒀다. 입구에서 출구까지 오토파워주유소 세차장의 길이는 총 46m로 이 변경 작업이 곧 세차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이 소장은 “진입로 길이가 늘어나면서 자동세차기의 브러시를 추가 설치할 수 있었다. 다양한 세차 옵션 확보도 가능했다. 그만큼 세차 서비스가 추가 돼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며 “버블과 왁스 분사는 세차 중 각각 2번씩 진행된다. 세차장 길이가 확보돼 세차 옵션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것”이라 말한다

초벌 세차 : 온수 · 고압세차 제공

겨울철에 더욱 효과적

오토파워주유소의 초벌 세차는 온수와 고압으로 진행된다. 세차장 초반 입구 라인에서 온수 세차로 초벌 세차가 진행된 후 본 세차가 시작된다. 온수의 온도는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게 설정하고 있으나 평균 60~70도로 설정 후 진행하고 있다.

이 소장은 “온수를 사용하면 직원들의 피로도가 확실히 줄어든다. 온수로 이물질을 빠르게 제거하면 직원의 차량 걸레질 범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라며 “온수로 진행할 경우 시각적 퍼포먼스 효과가 탁월해 마치 사우나에 온 것 같다고 말하는 고객들이 많다. 사우나 문이 열릴 때 발생하는 증기를 세차장에서도 볼 수 있어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수 사용과 함께 겨울철 한파에도 세차를 진행하기 위해 세차기 출구 양옆에 ‘스피드 셔터’를 설치했다. 스피드 셔터는 차량이 최대한 근접했을 때 열리도록 설정을 변경했다.

이 소장은 “스피드 셔터 설정 변경을 통해 세차장 내 온실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래서 영하의 날씨에도 세차가 가능해 겨울철에 고객들이 더욱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토파워주유소는 온수를 10월부터 사용하고 있다.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간은 냉수로 세차를 진행 중이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에는 야간 운전을 할 경우 차 앞부분에 하루살이 등 벌레가 상당히 많이 붙는다. 그래서 오토파워주유소는 ‘버그 크리너’ 제품을 초벌 세차 과정에서 뿌려주는 무료 벌레 제거 서비스도 제공했다. 세차기가 벌레 자국을 완벽히 제거하지 못하는 것을 보완하고 온수 사용을 중단한 계절에 방문한 고객들한테도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 소장은 “온수 사용을 중단한 계절에 방문한 세차 고객이 어떤 점을 제일 필요로 할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여름철엔 버그 크리너를 사용해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